[인터뷰] 서울통신기술 송보순사장 "은평 뉴타운 홈네트워크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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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음성인식을 통해 가정에서 쉽고 편리하게 홈 네트워크 기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서울통신기술 송보순 사장은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홈 네트워크는 머지않아 대중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같은 송 사장 말은 결코 과장이 아니다.
서울통신기술이 국내 최초로 '먼거리 음성(Far Talking)인식'방식으로 은평 뉴타운 아파트 단지에 홈네트워크 적용을 추진하고 있을 정도로 현실세계에 바짝 다가와 있다.
송 사장은 "각종 단말기를 이용하는 현재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노년층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많다"며 "음성인식 기술을 홈 네트워크에 적용할 때는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점이 고려돼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통신기술은 최근 서울 강동구 성내동 본사 1층에 '이지온 홈 네트워크'전시장을 마련하고 '먼거리 음성인식'시스템이 적용된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공개하고 있다.
이 전시장에선 실제 집안 환경에서 일어날 수 있는 수준의 소음 속에서 시스템이 돌아가고 있다.
조명과 가스밸브,보일러 제어가 원활하게 조정된다.
송 사장은 "잡음제거와 거절기능 등 다양한 보정기능을 시스템에 적용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인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 음성기술을 더욱 개발해 임베디드 솔루션으로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사업 영역을 넓힐 예정"이라며 "경제적인 점과 인간적인 요소가 가미된 지능화 솔루션을 소비자들에게 제공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송 사장은 "앞으로 홈네트워크는 웰빙과 보안을 화두로 남녀노소 누구나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향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서울통신기술의 시스템이 '불꺼''불꺼줄래''불꺼주세요' 등 하나의 명령에 10개 이상의 파생된 표현을 인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이런 흐름을 반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각종 단말기를 이용하는 현재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노년층이 이용하기엔 불편한 점이 여전히 많다"며 "편리한 홈네트워크가 구현되려면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다"고 지적했다.
서울통신기술은 2002년 타워팰리스를 비롯 국내 다수의 주상복합아파트에 홈 네트워크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관련 분야에서 명성을 쌓았다.
이후 중국시장에도 진출,이자위안(易家園)이라는 현지 브랜드를 개발해 고급빌라 중심의 홈 네트워크 시스템에 적용하고 있다.
송 사장은 "홈네트워크 시장에 진출한 이래 매년 매출액의 7% 이상을 연구개발(R&D)비에 투자했다"며 "앞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명품 홈네트워크 시스템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