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을 알면 소변이 살아난다. 최근들어 스테미너가 약화된 느낌이 있는가. 조루나 지루현상이 자주 나타나지는 않는가. 발기력이 떨어지고 사정할 때 분출력이 약해져 후련한 쾌감이 줄어들고 있지는 않은가. 순백의 정액이 피가 섞인 것처럼 누런빛으로 변색돼 보이지는 않는가. 소변이 시원찮게 나오지는 않는가. 소변줄기가 가늘고 양도 줄어 쫄쫄거리는 현상이 나타나지는 않는가. 반면 시도때도 없이 자주 화장실을 드나들지는 않는가. 일을 마친후 잔뇨감(오줌이 남아있는 느낌) 때문에 개운치 못한 경우가 자주 생기는가. 술을 많이 마신 뒤나 피로가 쌓였을 때 소변에 분비물이 섞여 나오지는 않는가. 마침내는 빛깔이 탁해지고 농이나 피가 섞여 나오지는 않는가. 주로 나이라든가 정력과 관계있어 보이는 이 질문들은 남성의 전립선 질환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흔히 사용되는 질문들이다. 예전같으면 과로하거나 나이들어 기력이 약해지면서 나타나는 당연한 노화현상의 하나로 간주하던 현상들이다. 그래서 딱히 신체적 원인을 짚어낼수도 없고 당연히 치료도 불가능하다고들 여겼다. 그동안 전립선에 대한 의학계의 연구가 활발치 않았던 것은, 전립선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시기가 대개 중년 이후 노화시기와 일치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소변이 약하다거나 정력이 떨어지고 조루가 생겨도 응당 성생활을 접어가는 시기에 굳이 관심을 기울여 치료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들이 있었던 것이다. 60대가 되어도 한창때라고 할만큼 수명이 길어진 사회에서 단지 오래사는 것만이 아니라 사는것답게 사는, '삶의 질'의 문제가 개개인에게 중요한 과제가 된 것이다. 그런데 40대부터 시들해지는 남성기능을 지레 포기하고서야 어찌 '삶의 질'을 논할수 있을 것인가. 보다 오랜 성생활의 필요성은 물론이거니와, 굳이 성생활을 계속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발기 가능한 남성'을 유지한다는 것은 살아있는 사람으로서의 자신감을 크게 좌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전립선 상태를 양호하게 관리하는 것은 최소한 길어진 노년을 오줌 지려가며 누추하게 살지 않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다. 중년이후 성기능이나 소변이 함께 시들해질 때, 그것만으로 젊음은 끝났다고 포기하기는 이르다. 적극적인 전립선 관리(요도세척법 등) '성적인 조기 노화 현상'을 막을수 있으며, 젊은 남성을 되찾는 것도 얼마든지 가능한 시대다. 도움말 대화당한의원 이은주 원장(www.daehwad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