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조정관점..옥석가리기 시간으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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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증시에 대해 기간 조정 무게속 증시 조정 자체는 고통스럽지만 장기적으로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평가됐다.
17일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지난 한 주간 코스피 기준으로 장중 고가에서 저가의 평균 변동폭이 25p에 달하는 극심한 급등락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변동성이 커진 이유로 미국 증시의 조정에 따른 주가 동조화 재현이나 외국인및 프로그램 매도에 기인한 수급 압박, 주요 기업의 3분기 실적발표에 대한 엄격한 잣대 적용이 맞물린 것으로 진단.
특히 미국發 조정이 한국을 포함해 신흥증시의 위험 프리미엄을 올리고 있다고 분석하고 23주만에 해외 뮤추얼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간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
동양종금증권의 김주형 전략가는 "우려했던 인플레 압력이 글로벌 유동성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다"며"3분기 어닝시즌도 기대만큼 상승 모멘텀이 되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다만 국내 매크로 지표의 호조세나 일평균 1700억원대의 큰 폭 증가세를 이어가는 주식형 수익증권과 국내 기관의 매수 여력 확충및 PR매물압박의 완화 가능성을 감안할 때 이번주 증시는 추가 하락이 진정되거나 단기 반등을 시도할 여지는 있다"고 관측했다.
대신증권도 "3분기 기술주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지 못하며 주식시장에 새로운 모멘텀을 제공해 주지는 못하고 있으나 일부 IT경기에 대한 부정적 예상들을 잠재워 하방경직성에는 도움을 주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주식시장이 수급불안에서 빠르게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상승 추세로의 조기 복귀는 힘들다고 지적, 당분간 60일 이평선이 놓여 있는 1150P와 20일선인 1190P 사이에서는 박스권 등락속 기간조정을 예상했다.
삼성증권 오현석 연구원은 "이번 조정에도 불구하고 연말까지 투자기간을 늘려 본다면 주가 복원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조정 자체는 고통스럽지만 보유할 만한 가치가 있을 것으로 조언.
다만 기술적 등락과정에서 지지선 테스트가 선행될 것으로 내다보고 옥석 가리기의 시간으로 활용할 것을 주문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