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인치든 100야드든 똑같은 것이다. 앞으로는 모호한 상황이 생기면 무조건 경기위원을 부를 것이다."


프로데뷔전인 삼성월드챔피언십에서 실격처리된 미셸 위는 눈이 퉁퉁 부은 채 울먹이면서 인터뷰를 했다.


-실격처리에 승복하는가.


"룰을 존중한다. 8cm 정도 앞으로 나간 듯했으나 괜찮을 것 같았다. 오늘 큰 교훈을 얻었다."


-3라운드에서 드롭하면서 꺼림칙한 점이 없었나.


"전혀 없었다. 캐디와 상의해서 가깝지 않게 드롭했다. 드롭 지점이 홀에서 멀어졌다고 확신했다. 마음속에 어떤 의심도 없었다."


-언제 실격 통보를 받았나.


"스코어카드에 사인하고 10분 뒤에 들었다."


-항의했는가.


"그 장면을 보고 싶었다. 그러나 룰을 따르기로 했다."


-현재 심정은.


"정말 슬프다. 그러나 나는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왜 경기위원의 도움없이 그렇게 자신있게 드롭을 했나.


"나는 여러 차례 '언플레이어블'을 처리해봤다. 그 과정에서 한 번도 속이지 않았고 자신있게 처리했다. 앞으로는 그런 상황이 오면 반드시 경기위원을 부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