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상공회의소총회(ACC)의 공식 건배주로 채택된 상황버섯 발효주 '천년약속'이 미국에 진출한다. 천년약속(대표 김성열)은 19일 미국 뉴욕에서 현지 주류판매업체인 세존트레이딩과 5년간 1500만달러어치의 '천년약속' 수출 계약을 맺는다고 17일 밝혔다. 천년약속은 다음 달 초에 375㎖ 20병들이 7000상자(14만병) 선적을 시작으로 매월 5000상자(10만병) 이상을 공급한다. 김성열 대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한국 전통주가 월 1만여 상자임을 감안할 때 첫 수출물량 7000상자는 매우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천년약속은 또 최근 대만의 무역업체와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데 이어 일본의 F사 등과도 수출을 위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천년약속은 누룩 등 효모 대신 상황버섯균사체를 이용해 쌀을 발효시키는 방법으로 개발됐다. 지난해 8월 본격 시판에 들어간 이후 불과 1년 만에 월 25만병(375㎖짜리)을 생산하는 공장을 24시간 가동할 정도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