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들어 회사채 발행이 금리 급등(채권값 급락) 등의 영향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4일까지 발행된 회사채는 5060억원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채 발행은 지난 7월 1조7492억원,8월 1조4021억원으로 1조원대에서 9월 3조665억원으로 급증했었다.


이처럼 회사채 발행이 줄어든 것은 최근 채권시장 불안과 관계가 깊다.


이진오 KIS채권평가 연구원은 "시장불안이 진정되지 않고 있어 투신 등 채권매수 기관들은 유동성이 떨어지는 회사채보다는 국고채 통안채 등 거래가 잘되는 국공채를 선호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기업들이 9월 추석 전에 금리 상승을 염두에 두고 회사채를 미리 발행한 점도 이달 들어 발행 물량이 급감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국고채 선호 현상이 커지다 보니 국고채 대비 회사채의 가산금리(신용스프레드)도 확대되고 있다.


국고채 3년물 대비 AA-급 회사채의 신용스프레드는 9월 초순만 해도 0.30~0.32%포인트였지만 지난 14일 0.45%포인트로 높아졌다.


이는 올 4월 중순의 스프레드 수준이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