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성남시 판교신도시의 공급가구수가 2만9350가구로 잠정 확정됐다. 이는 당초 계획(2만6804가구)보다 2546가구 늘어난 물량으로 일반분양 아파트(주상복합·연립포함)는 모두 1만4000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건설교통부는 "판교신도시 공급물량을 10% 안팎 늘리기로 한 8·31 부동산대책의 후속조치로 최근 지자체,토공,주공 등 사업시행기관 간 의견 조율과 신도시 자문회의를 거쳐 공급 가구수를 이같이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건교부는 다음 달 초 관계부처 협의에 착수한 뒤 내년 2월까지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을 마칠 계획이다. 이번에 늘어나는 물량은 △용적률 상향 조정분 983가구 △단독주택용지의 아파트용지 전환분 1594가구 △평형 조정분 495가구다. 이에 따라 판교에서 공급될 전용 25.7평 초과 아파트(연립·주상복합 포함)는 모두 9712가구로 종전(6640가구)보다 3072가구 늘고 단독주택(2087가구)은 526가구 줄게 됐다. 특히 전용 25.7평 초과분의 30% 안팎(2900여가구)은 중대형 임대(전세형 포함)로 공급할 예정으로 이를 포함해 모두 7433가구가 내년 8월 일반에 공급될 전망이다. 또 지난 6월 택지공급이 끝난 전용 25.7평 이하 아파트 1만1294가구는 단지설계를 거쳐 다음 달 사업계획승인을 신청할 예정이어서 예정대로 내년 3월에 분양될 전망이다. 나머지 주상복합(1266가구)과 연립주택(1013가구),국민임대주택(5784가구),공무원 임대(473가구) 등 8536가구는 내년 8월 이후에 별도 분양된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