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재선거] 경기 광주 "30년 주민 숙원 그린벨트 내가 풀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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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광주의 '10·26 국회의원 재선거' 초점은 지난 30여년간 지속돼 온 군사보호·그린벨트 등 각종 규제를 누가 풀어줄 수 있는가에 모아지고 있다. 지역 발전을 가로막아 온 이런 규제를 없애는 게 주민들의 숙원이었다.
각 후보들은 이 같은 상황에 맞는 공약을 앞다퉈 내세우고 있다.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론'을 표방하고 있다. 이 후보는 "힘있는 여당 후보가 돼야 규제철폐가 가능하다"며 미니신도시 건설과 정보통신연구단지 유치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신인 정치인으로서의 '참신성'을 무기로 하고 있다.
그는 광주 행정타운·경전철 건설 등을 들고 나왔다. 무소속 홍사덕 후보는 '5선 관록'의 인물론을 표방하며 표심을 파고 들고 있다. 정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 승리를 장담하면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정 후보측은 "공천 낙천에 불응하고 무소속으로 나온 것은 4류 정치의 행태"라고 비판했다. 정 후보는 '당대당' 대결구도로 몰아 홍 후보를 제친다는 전략이다.
반면 홍 후보측은 "지역 발전을 위해 5선인 거물이 당선돼야 한다는 게 밑바닥 정서다. 시간이 갈수록 홍 후보와 다른 후보 간 지지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며 낙승을 자신하고 있다. 더군다나 한나라당 공천 탈락에 반발해 탈당한 김을동 전 상임운영위원과 그의 아들인 탤런트 송일국씨가 지원에 나서면서 고무된 표정이다.
열린우리당 이 후보측은 "한나라당 성향의 표가 분산되면 승리가 100% 가능하다"며 낙관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