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 2분기 순익 1000억 육박 ‥ 사상최대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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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이 2005회계연도 2분기(7~9월)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955억원,967억원을 기록하는 등 주요 증권사들의 2분기 실적이 증시 호황에 힘입어 2000년 이후 사상 최대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지난 2분기에 대우 우리투자 현대 대신 등 4개 주요 증권사들의 분기 순이익은 모두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 220억원에 비해 10배가 넘을 것으로 분석됐다.
회사별로는 대우증권이 967억원으로 가장 많고 우리투자증권 580억원,현대증권 570억원,대신증권 430억원 순이다.
이 가운데 대우증권은 지난해 30억원의 순손실에서 흑자로 전환한 것이며,현대증권은 전년 동기에 비해 순이익이 무려 1387.4% 늘어난 것이다.
또 금융정보 제공업체인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증권의 2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각각 57.3%,958.1% 증가한 2485억원과 448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영업실적이 좋아진 것은 거래대금이 크게 증가한 데다 주가지수도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다.
2분기 중 증권시장의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당초 전망치인 4조2000억원을 훨씬 웃도는 5조원에 이르렀으며 주가지수 급등에 따라 증권사들의 주식매매 차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함께 2000년 이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통해 판매관리비 및 일회성 비용을 줄인 것도 실적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투자자로선 간접투자시장 활성화의 최대 수혜주인 자산운용사를 보유한 증권사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