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주가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170 선으로 주저앉았다.


17일 종합주가지수는 13.81포인트(1.16%) 떨어진 1176.36으로 마감됐다.


장 초반에는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외국인이 17일 연속 '팔자'에 나서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187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576개에 달했다.


의료정밀과 통신업종만 강보합권에 그쳤을 뿐 나머지 업종은 모두 약세였다.


특히 외국인 매도가 집중된 은행주가 2.71%나 떨어졌다.


종목별로는 국민은행(-2.41%) 우리금융(-2.24%) 신한지주(-2.03%) 등 대형 은행주가 2%가량씩 떨어졌다.


현대차(-0.26%)와 LG필립스LCD(-1.10%) LG전자(-0.14%) 등도 약세였다.


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0.18% 오르며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세양선박은 적대적 인수합병 기대로,녹십자홀딩스는 독감백신 생산업체 설립 소식으로 각각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인수전이 가열되고 있는 대한통운도 8.31% 상승했다.


그러나 삼성중공업은 액화천연가스(LNG)선 가스유출사고설로 6.38%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