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여간 0.5%포인트 가까이 급등했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이번 주 들어 하락세로 반전됐다. 17일 금융계에 따르면 국민은행이 매주 초에 고시하는 주택담보대출 기본금리는 이날 연 5.93%로 지난 주초의 5.98%에 비해 0.05%포인트 떨어졌다. 국민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지난 한 달간 0.44% 오른데 이어 이달 들어서도 0.04%포인트 다시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지만 이번 주 들어 처음으로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로 돌아선 것은 대출금리 산정의 기준이 되는 3개월물 양도성예금증서(CD) 수익률이 지난주 0.05%포인트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우리 신한 하나 제일은행등 3개월 CD수익률에 연동되는 다른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5%포인트가량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CD수익률이 추가로 하락할 가능성은 적기 때문에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하락세가 더 이어질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