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빛낸 CEO] 윤리·인재경영 : 김범수 NHN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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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수 NHN 글로벌 부문 대표(CEO)는 한국 온라인 게임이 낳은 스타 CEO로 꼽힌다.
1998년 '한게임'을 설립해 세계에서 처음으로 게임 포털이란 신개념의 게임 영역을 발굴한 데 이어 2001년 네이버와 합병해 검색과 게임의 결합이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의 이런 거침 없는 행보는 우수한 인재를 발굴,꿈을 마음껏 펼치게 하는 '인재 경영'의 바탕 위에서 실현되고 있다.
'인간 존엄-직원 개개인의 꿈 존중'이라는 연결고리를 바탕으로 김 대표의 인재 경영은 시작된다.
인터넷 서비스를 하는 기업에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는 김 대표의 인재 존중 철학은 NHN이 자랑하는 업계 최고 수준의 복지제도 운영에서 여실히 드러난다.
NHN의 복지제도에는 김 대표의 독특한 인재 중심 철학이 곳곳에 반영돼 있다.
일정한 한도 내에서 건강 공연 자기계발 등 사원들이 항목을 자유롭게 골라 쓸 수 있는 '보너스 코인' 제도와 회사가 정해주는 과목이 아니라 교육과 관련한 사항이면 어느 것이나 선택해 수강하고,CD나 도서 등 필요한 자료를 구입할 수 있는 '에듀코인' 제도가 대표적이다.
NHN의 모든 임직원은 입사 3년차가 되면 해외 배낭여행을 갈 수 있도록 회사 지원을 받는다.
이는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아이디어로 충전해 오라는 김 대표의 배려다.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사원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기업문화를 강조하는 김 대표의 소신 탓에 NHN에는 정해진 사훈이나 강령이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젊은 생각이 만드는 세상'이라는 슬로건이 있을 뿐이다.
이에 따라 NHN은 젊은 생각을 위한 독창적인 교육제도를 회사에 도입했다.
이 외에도 김 대표는 여성 인력을 위한 '모자유친방' 운영,푸르니 어린이집 계좌 개설 등의 지원 제도를 도입해 여성 인재들이 결혼 및 출산에도 커리어를 쌓아나갈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