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 유통.내수 : (애널리스트 분석) 남옥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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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내수주는 경기 움직임과 밀접하다. 내수 경기는 지난해 4분기까지 최근 2년 동안 침체를 보였다. 지난 1분기 바닥을 다지고 반전했다. 한 단계 레벨업한 셈이다. 그 후 유통업체들의 매출이 늘어나는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물론 그 회복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진 건 아니다. 2분기 말 3분기 초는 다소 둔화되다 추석 전후로 다시 살아나는 모습이다. 매출 증가율도 소폭 높아지고 있는 추세다.
4분기는 경기 회복을 기대해볼 만하다. 내년까지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 물론 문제가 없는 건 아니다. 고유가가 경기 회복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신용 불량자도 문제이고 실업률도 그렇다.
부동산 규제로 인해 고소득층의 소비 심리가 악화되는 것도 악재 요인이다. 하지만 더 이상 나빠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내수부양 의지와 증시 강세 등이 내수 회복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또 내수업종이 다른 업종과 종합주가지수에 비해 덜 오른 것도 매력이다. 물론 올 들어 주가는 상승세를 탔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어 상승 여력을 갖추고 있다.
어떤 종목이 좋을까. 우량주 위주로 투자하는 게 정석이다. CJ홈쇼핑 GS홈쇼핑 같은 홈쇼핑과 백화점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홈쇼핑은 유형 상품군의 실적 회복으로 이익률이 추가 향상될 여지가 있다.
또 4분기나 내년 상반기 실적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는 유통 시장의 과점화 경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재래 시장이 위축되고 온라인과 홈쇼핑 시장의 파이가 커지면서 선두 업체의 몸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