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N은 시가총액 2조4000억원에 달하는 코스닥시장의 대표종목이다. 인터넷 업종 가운데서도 이익 창출력이 으뜸이다. 성장 속도도 빠르다. 매출액은 해마다 1000억원가량씩 늘어나는 추세다. 순이익도 매년 급증,2006년에는 인터넷 업체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대를 돌파할 전망이다. 여기에다 검색부문에서 시장지배력을 강화하며 경쟁업체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고 있다. 주가도 최근 20만원 선에 육박했으나 외국인들의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조정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NHN의 펀더멘털(내재가치)은 여전히 강하다는 점에서 주가는 반등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실제 시장에서는 NHN의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가 큰 상황이다. 미래에셋증권의 경우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905억원과 32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8.9%,5.9%씩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른 증권사들도 대부분 NHN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3분기 이후 실적전망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NHN 검색포털의 강화되는 시장지배력을 감안해 내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539억원과 1721억원으로 전망했다. 2분기 실적에 부담을 주었던 NHN재팬 등 해외 자회사들의 수익성도 급격히 개선되는 추세다. 특히 최근 들어 성장의 동력인 검색부문에서 2위권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 같은 점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향후 6개월 목표주가는 21만~24만원 수준이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