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 성우하이텍 ‥ 현대자동차 해외진출 수혜주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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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우하이텍은 최근 코스닥이 조정장을 보이는 동안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9월 초 이후 10월 중순까지 80%에 달하는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최고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2002년 이후 올해 초까지 3년여간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하고 보합세를 이어 왔지만 올 들어서는 미운 오리새끼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탈바꿈했다.
이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시각이 달라진 것은 현대차 해외 진출의 최대 수혜주로 부각되면서부터다.
성우하이텍은 범퍼레일 멤버류를 생산하는 현대차의 1차 협력업체다. 주요 제품인 범퍼레일의 경우 경쟁사가 없는 독점적 위치를 확보하고 있으며 다른 부품에서도 높은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다.
차체 부품업체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다 현대차 부품채택 비중이 늘어나면서 해외에 동반 진출하고 있다.
푸르덴셜증권 최재호 연구원은 성우하이텍에 대해 "현대차와 함께 인도 중국 등에 진출함으로써 해외 법인 매출을 통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며 "현지법인 매출 증가와 설비 수출 등에 힘입어 올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7.4% 증가한 2585억원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 "현대차 신차종 수주도 이미 확보한 상황이어서 향후 연평균 10%대의 탄탄한 매출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CJ투자증권 최대식 연구원도 "기술을 인정받으면서 마진이 현대차의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업체가 받아 오던 3~5%대에서 벗어나 9.5%까지 상승할 전망"이라며 "높은 성장과 급격한 영업이익률 회복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