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통합(SI) 업체인 포스데이타는 내년부터 와이브로(휴대인터넷)와 ETCS(전자통행료 징수시스템) 등 신사업들이 본격화되면서 고성장세를 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종목이다. 포스데이타는 와이브로용 시스템 장비를 개발하는데 성공,최근 LG전자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함께 KT와이브로 기지국 장비테스트를 통과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KT로의 납품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국내에서의 사업실적을 바탕으로 해외 장비수출도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삼성증권의 박정석 연구위원은 "매출이익률이 20~30%에 이르는 와이브로와 ETCS사업이 본격적으로 전개되면서 내년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37.1%,186.0% 증가한 5322억원과 452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개월 목표주가로 5만원을 제시했다. 기존 SI사업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위원은 "작년부터 국방,전자정보,금융 등 수익성이 높은 프로젝트 위주로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쓰면서 SI부문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포스데이타가 내년은 물론 올해도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유지할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포스데이타는 포스코 계열 업체로 안정적인 수요처를 확보하고 있는 데다 150억원 규모의 관세청 프로젝트 등 그룹외 수주가 늘고 있다"며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을 작년보다 각각 6.9%,4.9% 증가한 3660억원과 168억원으로 예상했다. 박성완 기자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