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용 케이스 전문생산 업체인 인탑스는 4분기에 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꼽히는 종목이다. 이미 지난 9월 말부터 삼성전자의 차기 주력 핸드폰 모델인 'D600' 판매와 관련,매출이 늘고 있는 추세다. 특히 과거에는 삼성전자의 휴대폰 판매가 4분기 재고조정 등의 이유로 감소세를 나타냈지만 올해는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인탑스의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는 상황이다. 김강오 대신증권 연구원은 "인탑스의 4분기 매출은 92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17% 늘어나고 영업이익은 121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2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만 3분기 실적은 2분기 대비 소폭 부진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김상윤 푸르덴셜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786억원과 106억원으로 2분기(매출 722억원,영업이익 115억원)대비 매출은 8.8% 증가하지만 영업이익은 7.8% 감소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3분기 매출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은 상반기 인센티브 및 추석상여금을 3분기에 집행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같은 일시적 비용 발생이 없는 4분기에는 다시 높은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김상윤 연구원은 설명했다. 인탑스는 지난 10월6일 공정공시를 통해 올 실적전망치로 매출 3053억원,영업이익 382억원,경상이익 427억원을 제시했다. 이승호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이 같은 인탑스의 전망치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가정해 지나치게 보수적인 것으로 판단된다"며 3만원의 목표주가를 제시했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