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우량주] 디엠에스..대만 투자확대 수혜..수주모멘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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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이후 코스닥시장이 상승장을 구가했지만 LCD(액정표시장치) 대표주로 꼽히는 디엠에스의 주가는 이름값을 못했다.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며 지난 17일에는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인 1만2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따금 반등에 나서기도 했지만 여지 없이 60일선에 부딪히며 다시 하락 반전하곤 했다.
하락의 단초를 제공한 것은 기대에 못 미치는 2분기 실적이었다. 영업이익 54억원,순이익 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7.76%, 76.84% 하락했던 것이다.
상대적으로 영업이익률이 낮은 스트리퍼나 에처 매출 비중이 증가했지만,수익성이 높은 고집적세정장비(HDC) 제품의 매출 비중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여기에 LG필립스LCD 7세대 라인의 2차 수주 지연과 대만업체 투자 지연 등이 겹치면서 올해 전체 실적 전망에 그늘이 드리워지기도 했다.
그렇다고 디엠에스의 향후 전망이 어두운 것만은 아니다. 내년 초까지 국내 LG필립스LCD는 물론 대만 패널업체들의 설비투자가 집중되기 때문이다.
국내 LCD 장비업체들 중에서도 대만의 AUO CMO 등 주요 기업들을 고객으로 보유한 디엠에스의 수혜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교보증권은 최근 디엠에스에 대해 "상반기 부진은 8월 이후 주가 부진에 상당 부분 반영됐다"며 "10월부터는 본격적인 수주모멘텀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현대증권도 "상반기 부진에 따라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치를 5.3%,14.2%로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하반기에 본격화될 발주모멘텀을 감안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