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채권·주식..美 인플레 반영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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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증권은 미국 연준이 인플레 곡선을 못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금융시장이 뒤쳐져있다고 비유하고 달러-엔 환율 상승 가능성을 시사했다.
18일 모건스탠리의 외환전략가 스티븐 젠은 최근 몇 주간 미국 금융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인플레 압력속 달러화 추이라고 지적했다.
젠은 "마침내 금융시장에서 미국 연준이 인플레 곡선을 앞서 나갈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하기 시작했다"며"달러-엔 환율의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펀더멘탈상 잠재성장률과 실질성장률간 격차를 의미하는 산출갭이 유일하게 줄어들고 있는 미국을 제외한 EU·영국 등이 (금리인상에서) 미국을 쫓아갈 능력이 부족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지난 3년간 헤지를 하지 않고 늘려왔던 미국계의 해외투자물량이 차츰 달러헤지 압력을 느끼고 있는 점도 달러화를 지지할 수 있는 세력으로 평가.
단기적으로 위안화에 대한 압력이 극단적으로 높아지지만 않는다면 달러-엔 환율은 115~120 범위대로 들어설 것으로 예상.
젠은 "따라서 지금 달러-엔을 매도하는 전략은 잘못됐다"고 강조하고"연준의 공격적 스탠스는 당연히 달러화에 좋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고 밝혔다.연방금리가 내년 중반 5.0%까지 오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외환시장은 물론 채권이나 증시 모두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박병우기자 parkb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