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를 신청한 세계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델파이의 스티브 밀러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이 회사가 파산보호에서 벗어날 때까지 단 1달러의 연봉만 받겠다고 17일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밀러 회장은 '연봉 1달러'를 내년 1월1일부터 적용한다고 밝히고 회사 경영이 정상화될 때까지 성과급과 수당,연금 등은 일절 받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밀러 회장은 올해의 경우 150만달러의 연봉과 30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와 함께 로드니 오닐 사장은 기본급 20%,다른 임원들은 기본급 10%를 깎는 등 간부들도 임금 삭감에 동참키로 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델파이 구조조정의 임무를 맡아 지난 7월 취임한 밀러 회장은 최대 고객이자 모회사였던 제너럴모터스(GM) 및 자동차노조(UAW)와의 자금 지원,임금 삭감 협상이 여의치 않자 지난 8일 파산보호를 신청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