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미국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장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향후 세계경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에너지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충격은 1970년대에 비해 반감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린스펀 의장은 18일 도쿄 비즈니스그룹 연설에서 "높은 에너지 가격으로 세계경제 성장세가 지금부터 둔화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미국 경제의 에너지 의존도는 1970년대 초반과 비교할 때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라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 상승이 반드시 인플레이션으로 연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