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이달 말 해외에서는 처음으로 중국 시장에 초슬림폰(모델명 SCH-E239)을 출시,선발주자인 모토로라의 초슬림폰 '레이저'와 정면으로 맞붙는다. 주샤오양 삼성전자 중국법인 휴대폰사업 총경리는 18일 정보통신 전시회 'PT/와이어리스 2005'가 열리고 있는 베이징 국제전람센터에서 "단순히 얇기만 한 게 아니라 카메라 음향 등 각종 기능이 뛰어난 초슬림폰으로 중국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고 말했다. 주 총경리는 "틈새시장을 파고들기 위해 PDA폰 3종도 내놓는다"며 "3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에 리눅스 윈도 심비안 등 운영체제(OS)별로 제품을 따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블루블랙폰Ⅱ,700만화소 카메라폰 등 프리미엄급 제품도 대거 출시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7000만대로 예상되는 중국 휴대폰 시장에는 전세계 40여개 업체가 1000여개 모델을 내놓고 경쟁하고 있다. 삼성은 선전과 톈진에 연산 2400만대의 휴대폰 설비를 갖추고 있으며 8월 말 현재 11%의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베이징=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