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가가 30% 이상 급등하면서 대형주로 구성된 코스피(KOSPI)200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도 큰 폭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1월부터 연말까지 배당을 노리고 최근 4년간 평균 1조2000억씩 유입됐던 기관의 매수세도 올해는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18일 한화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구성 종목의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지난 17일 종가 기준으로 평균 2.04%로 추산됐다. 코스피200 종목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종합주가지수가 1220선이던 지난 9월 말 1.95%까지 떨어지면서 4년 만에 처음으로 1%대로 낮아지기도 했지만 최근 증시가 조정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지수가 1100선 초반까지 떨어져 배당투자 매력이 다시 커지지 않는 한 연말 배당을 노린 기관의 매수는 올해 대폭 감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영 한화증권 연구원도 "올해는 시중금리가 작년보다 높아 연말 배당을 노린 기관의 매수세는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열 기자 mustaf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