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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먹거리 파동' 백화점만 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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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남에 사는 정모씨(38)는 요즘 찬거리를 가까운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에서 주문해 집에서 저녁을 먹는 날이 많다. 퇴근이 늦으면 으레 바깥에서 저녁을 해결하곤 했지만 먹거리에 대한 불신감이 높아지면서 가급적 외식을 하지 않는다. "가족들도 저녁을 함께 하기를 원하는 데다 농수산물에 유해물질까지 검출된 마당에 굳이 밖에서 식사를 할 필요가 있느냐"는 게 정씨의 생각이다. 안전한 먹거리를 찾아 백화점 식품관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이에 따라 백화점 내 전통방식으로 제조된 찬거리 매출이 저녁시간대에 급증하는 추세다. 18일 백화점업계에 따르면 갤러리아백화점 식품관 '고메 엠포리엄' 내 젓갈,김치 등으로 조성된 찬거리 가게의 매출은 이달 들어 목표 대비 130%를 초과 달성했다. 김효겸 바이어는 "중국 납 김치 파문 이후 고객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며 "포장김치는 물론 유기농 야채와 일반 찬거리 매장의 매출도 큰 폭으로 신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태전 등과 같은 전류와 나물류를 판매하는 찬거리 매장(업체) '두레'는 이달 들어 매출이 15% 이상 증가했다. 종가집 즉석 김치는 이번 가을세일기간 중 전년 대비 30%나 신장했다. 현대백화점에서는 재래식으로 만든 장류 등 '신토불이' 먹거리를 찾는 고객이 늘고 있다. 옛 방식대로 메주를 띄우고 옹기에 담아 숙성시켜 가격은 일반장류보다 2~4배 비싸다. 하지만 현대백화점 본점의 맥구름,상촌,청고을,고려전통식품 등 전통장류 매장의 매출은 전체 장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이달 들어 10%로 두 배가량 높아졌다. 재래식 두부인 '재래온 두부'의 경우 500g기준 가격이 3650원으로 일반 두부보다 1.5배 정도 비싸지만 10월 세일기간에 전년 대비 10% 이상 더 나갔다. 신세계 본점 식품관의 반찬코너나 즉석식품코너도 고객이 크게 늘었다. 반조리식품인 델리의 매출은 이달 들어 28% 신장했다. 특히 유기농 식재료를 주로 사용하는 반찬코너나 즉석식품 코너의 경우 매출 신장률은 40%를 웃돈다. 신세계 본점 식품영업팀 임훈 부장은 "백화점 식품관은 먹거리의 안전지대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식품관련 사고가 날 때마다 백화점 식품관의 매출이 크게 느는 것도 이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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