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ㆍ일본 외무회담도 보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로 한·일 외교일정이 줄줄이 취소되면서 통상 등 경제교류 분야에도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18일 "이달 말 추진을 목표로 협의 중이던 한·일 외무장관 회담의 성사가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은 오는 12월로 예정됐던 한·일 정상회담의 의제와 일정을 협의하기 위해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이달 중 일본을 방문,마치무라 노부타카 일본 외상과 만나는 방향으로 협의가 진행돼왔다. 올해 말 목표로 추진돼온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도 사실상 물건너 갔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중·일 간의 외교 일정도 차질을 빚고 있다. 당장 오는 23일로 예정됐던 일·중 외무장관 회담이 무산될 전망이다.
한편 일본 재계는 한·중 양국의 일제품 불매운동을 우려,일본 정부에 사태수습을 주문하고 나섰다. 기타시로 카쿠타로 경제동우회 대표간사는 17일 저녁 "총리는 국익을 손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충분히 인식하고 외교 노력을 해달라"고 불만을 표시했다.
도쿄=최인한 특파원·이심기 기자 jan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