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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거리 인터넷 시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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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가 세계 최초로 도심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길거리나 달리는 차 안에서 무선으로 인터넷 등을 이용하는 '길거리 인터넷'시대가 열리게 됐다. KT는 18일 명동~남대문~태평로~광화문을 잇는 서울 한복판에서 휴대인터넷(와이브로) 시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휴대인터넷은 길거리나 고속으로 달리는 차 안에서 무선으로 인터넷,영상전화,주문형 비디오(VOD) 등을 끊김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차세대 통신 서비스다. 도심 시연이 성공함에 따라 휴대인터넷 상용화 작업이 빨라지게 됐다. 정보통신부와 KT 삼성전자 등은 다음 달 부산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에서 각국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휴대인터넷을 시연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지난 6월 휴대인터넷 장비 제조업체인 삼성전자가 서귀포 중문 일대에서 부분적으로 시연에 성공한 적이 있으나 고층 빌딩이 많은 도심에서 시연에 성공한 것은 처음이다. KT 기술계획담당 고종석 상무는 서울 도심 시연이 끝난 직후 "다음 달 APEC 정상들에게 세계 최초로 휴대인터넷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을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서로 다른 지역에 있는 4명이 휴대인터넷 단말기를 통해 영상통화를 하는 서비스는 달리는 차량 안에서도 정상적으로 이뤄졌다. 명동에 있는 남중수 KT 사장과 태평로 사무실에 있는 이기태 삼성전자 사장,광화문 시험차량 내 실무자 2명이 동시에 영상회의도 시연했다. 또 영화 뮤직비디오 드라마 등 멀티미디어 동영상을 주문해 시청하는 VOD 서비스와 CNN,아리랑TV 등 방송 프로그램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는 서비스도 시연됐다. 다음 달 APEC 정상회담 때는 각국 정상들이 차로 이동하며 관련 뉴스를 아리랑TV 등을 통해 시청하게 된다. 3차원 지도를 이용해 위치정보를 알려주는 서비스도 선을 뵀다. 이 서비스는 APEC 기간 중 부산지역을 3차원으로 구성해 사용자들에게 제공될 예정이다. 휴대인터넷 터미널에 연결된 노트북PC 액정화면에 3개의 창을 동시에 띄워 작업하는 것도 가능했다. 시연에서는 당초 우려했던 기지국 간 연결도 매끄럽게 됐다. 휴대인터넷은 기지국이 바뀔 때 주파수 연결(핸드오버)이 매끄럽게 되느냐가 관건이다. 이날 시험차량이 남대문 기지국에서 태평로 기지국쪽으로 이동하는 동안에도 주파수 끊김현상은 발생하지 않았다. KT 삼성전자 등은 APEC 정상들과 일반인에게 이 서비스를 공개하기 위해 APEC 정상회담 개막 전까지 지속적으로 시연해 기술을 보완할 계획이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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