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주가 하락에 따른 반등시도가 나타나고 있지만 외국인 매도는 18일째 이어졌습니다. 미국 금리인상으로 환율이 올라가자 외국인이 아시아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외국인 매도와 환율상승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차희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아시아 증시에서 주식을 내다 파는 것은 달러 강세가 원인으로 풀이됩니다. 미국의 금리상승으로 달러는 강세가 이어지는 반면 아시아 통화가 약세를 보이자 투자자산의 회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2주전 신흥 아시아 증시에서 22억달러의 매도를 보였던 외국인이 지난주에도 20억달러 규모의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한국에서 시작된 매도는 대만을 비롯 인도와 인도네시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산 회수) > 미국 금리인상, 달러강세 지속 > 아시아 통화약세, 안전자산 선호 > '저금리-달러약세' 자금순환 악화 > 외국인 포트폴리오 변화 '매도지속' 한국투자증권은 "저금리-달러약세의 우호적인 흐름이 바뀌고 있다"며 "미국 인플레 우려와 공격적인 금리인상, 달러 강세로 긍정적 자금 순환이 최대 고비를 맞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환율 변화는 국내 수출기업의 경쟁력에 도움을 주기도 하지만 외국인의 국내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외국인의 자산포트폴리오의 변화를 가져옵니다. 결국 환율의 반전없이는 9월 중순 이후 계속되고 있는 외국인의 매도는 좀 더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환율과 외국인 순매도)..꺽은선/막대 그래프 이용 1051원 1041원 1039원 1031원 1025원 (-1587억) (-9271억) (-1조5148억) (-2조1593억) (-2조7664억)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9/14 26 10/6 12 18 최근 쏟아진 외국인 매물을 주식형 상품에 들어온 자금으로 받아내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지수의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는 어려워집니다. 대신증권은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면 수출기업 실적이 좋아지기 때문에 환율이 기존 추세로 돌아서는 시점에서 외국인의 매도가 진정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환율 급등으로 외국인 매도가 계속되는 것이라면 시장은 거래소보다 코스닥이, 시가상위 종목보다는 개별 종목군이 매력이 높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차희건입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