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코피, 콧속 건조해지면 자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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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가 나면 어린이나 성인이나 본능적으로 긴장하게 마련이다.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덜컥 건강의 적신호가 아닐지 겁이 나는 경우가 다반사다.
코피는 습도가 40% 이하로 건조해져 콧속에 딱지가 끼여 이를 떼어내거나 후빌 때,장난이나 싸움을 하다가 외상을 입을 때,만성비염 및 비중격만곡증이 있는 경우,감기에 걸리거나 극히 피곤할 때,심하게 코를 풀 경우에 흔히 생긴다. 여성은 무월경이나 월경량이 적어졌을 때 대신 코피가 나는 경우도 있고 월경 시기에 콧속 폐 위장 젖 같은데서 동시에 출혈하는 수도 있다.
월경기간이 끝나면 저절로 멎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그러나 매우 희박하긴 하지만 만성 간질환,고혈압 및 관상동맥경화,심장질환,혈우병 등 혈소판이 감소하는 출혈성 경향,백혈병,유전성 혈관이상(오슬러씨병),비인강선종(사춘기 남성에게만 나타나며 콧속 깊은 곳에서 출혈) 등 종양,신장질환 이상,두부외상,당뇨병,요독증 등이 원인이 될 경우에는 코피가 잘 멎지 않으며 치료가 어렵다.
대개 코피가 날 때 잇몸도 붓고,살갗에 보라색 반점이 생긴다. 코 앞부분보다는 뒷부분 또는 위쪽 깊은 곳에 날 때 이 같은 합병증을 우려할 수 있다.
어떤 경우든 △1세 이하 유아가 코피를 흘릴 때 △일반적인 지혈 방법으로 코피가 멎지 않는 경우 △지속적인 코피로 빈혈이 온 경우 △온몸이 자주 피멍들 때 △가족 중에 백혈병 혈우병이 있는 경우에는 정밀검진이 필요하다.
코피는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 응급처치를 하며 원인이 명확하지 않으면 약물치료를 하지 않는 게 원칙이다.
아스피린 등 출혈 경향을 높이는 약은 사용을 중지하거나 다른 약으로 대체한다.
도움말=김영대 교수
인제대 서울백병원 소아과
1.바로 앉게 하거나 고개를 조금 앞으로 숙인다.
2.코 양측을 엄지와 검지로 10분간 압박한다.
3.솜을 쓸 경우 담배 굵기로 말아 깊숙이 넣는다.
4.얼음주머니로 코를 찜질하면 도움이 된다.
5.목으로 넘어간 피는 뱉고 지속되면 병원에 간다.
6.어릴수록 뒤로 젖히는 방법은 위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