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방콕CC] 정취…낭만…명문… 멋진 3박자 티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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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는 200개가 넘는 골프장이 있다.
저마다 명문 코스임을 내세우는데,수도 방콕 인근에서는 방콕CC를 으뜸으로 쳐준다.
시내에서 아주 가깝다는 게 최대 장점.
돈무앙 공항 바로 옆에 붙어 있어 시내 중심가에서 차를 타고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30분이면 충분하다.
공항 세관을 빠져나온 다음이라면 15분 길밖에 안된다.
비행기가 착륙할 때 오른편 창 밖으로 한눈에 잡히는 코스 레이아웃을 떠올리며 곧바로 라운드할 수 있다.
시내에서 가깝지만 개발되지 않은 시골의 풋풋한 정취를 느낄 수 있다는 점도 명문 골프장으로서의 명성을 뒷받침한다.
대부분의 공항 인근 골프장과는 그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고 보면 된다.
전 홀 야간 라운드가 가능하다는 점도 남다르다.
코스는 18홀 규모로 블랙티 기준 6918야드.
페어웨이에는 양잔디가 깔려 있고,크고 작은 연못도 유난히 많이 보인다.
6번 홀(파4,420야드)이 방콕CC를 대표하는 홀 중 하나.
아일랜드 티박스 모습이 그림 같다. 인공바위로 조경한 호수 끝 경치도 멋지다.
그러나 아마추어 골퍼들이 애를 먹는 심한 도그레그 홀이다.
둘러가지 않고 그린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서는 호수를 넘겨 250야드를 보내야 한다.
호수를 넘기려고 잔뜩 힘을 준 채 스윙하게 마련이어서 훅이나 슬라이스가 나거나 뒤땅을 치는 경우가 심심찮게 발생한다.
9번 홀(파5,564야드)은 US골프매거진이 세계의 아름다운 골프코스 500선에 뽑기도 한 홀이다.
티박스에서 그린까지 S자형의 대칭구조로 돼 있다.
티박스 왼쪽에 워터해저드가 있고 오른쪽은 숲과 벙커가 도사리고 있다. 세
컨드샷 위치로부터 오른쪽은 워터해저드,왼쪽은 OB구역을 두어 난이도를 높였다.
알맞은 클럽 선택과 컴퓨터 샷을 요구한다.
17번 홀(파4,562야드)은 핸디캡 1번으로 방콕CC를 상징하는 홀이다.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장타자들이 특히 좋아한다.
그린 주변은 인공폭포와 워터해저드가 어울려 아주 멋진 분위기를 자아낸다.
11번 홀(파3,175야드)은 아일랜드 그린으로 설계됐다.
워터해저드와 그 주변의 갈대숲이 한번도 사람의 손을 타지 않은 자연 속에 들어선 듯한 느낌을 준다.
한국의 여성 댄스그룹인 베이비 복스의 이름을 따 '베이비 복스 홀'로 지정된 홀이기도 하다.
정규 코스 외에 따로 만들어둔 파3 9홀 코스도 돋보인다.
그저 그런 파3 홀이 아니라는 게 자랑이다.
세계 여러 나라 유명 골프장의 파3 홀을 벙커와 그린 위 홀컵 위치까지 그대로 옮겨 놓았다.
사이프레스GC 15번 홀(129야드),홍콩GC 2번 홀(83야드),가스미가세키GC 4번 홀(126야드),로열 트룬GC 8번 홀(115야드),준달프GC 3번 홀(122야드),세인트 앤드루스GC 11번 홀(103야드),올림픽클럽 8번 홀(109야드),페블비치GC 7번 홀(109야드),오거스타 내셔널GC 12번 홀(152야드)이 한데 모여 있다.
방콕CC는 또 객실 168실의 특급호텔과 부대시설이 좋기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아로마 스파는 세계 각국 관계자들이 견학을 위해 찾아올 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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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사랑, '방콕CC 3박5일' 상품 내놔
골프사랑(02-536-0081)은 '방콕CC 3박5일' 상품을 내놓았다.
12월18일까지 매주 월·목요일 출발해 하루 36홀씩 라운드를 즐긴다.
방콕CC 3박 기준,11월1~15일 월 78만원,목 82만원.
11월16~30일 월 80만원,목 84만원.
12월1~18일 월 82만원,목 86만원.
12월19일부터는 매주 일·월·목요일 떠난다.
12월19∼28일 일·월 88만원,목 92만원.
12월29일~1월2일 일·월 102만원,목 106만원.
유류할증료 등 제세금,현지종사원 팁,방콕공항세 등 불포함.
18홀 기준 캐디피 210바트(6300원),캐디팁 200바트(6000원),2인1카트 1인당 300바트(9000원).
크리스털베이 2박,방콕CC 1박 상품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