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양선박 주가 초강세 .. 추격매수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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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대적 인수·합병(M&A) 논란에 휘말린 세양선박 주가의 급등락 가능성에 유의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세양선박 주가는 19일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채 마감되며 사흘째 상한가를 이어갔지만 대량거래가 이뤄지며 하루 변동폭이 커지는 양상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세양선박이 M&A를 재료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향후 1,2대 주주 간 지분경쟁 양상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커졌다며 추격매수를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날 세양선박 주가는 235원(14.73%) 오른 1830원으로 마감됐다. 지난 14일 최평규 S&T중공업 회장이 전격적으로 18.14% 지분을 인수하면서 M&A 가능성이 불거진 이후 불과 3거래일 만에 51.2% 폭등했다.
특히 이날은 장중 변동폭이 10% 가까이 커지며 대량 거래가 터졌다. 하루 총 거래량은 8280만여주로 전체 주식수의 75% 이상이 거래된 셈이다. 보통 상한가 매수 주문이 쏟아지며 거래량없이 며칠간 상한가를 이어가다 갑자기 대량 거래가 터지면 주가가 급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날 세양선박 주가는 상한가로 마감됐지만 장마감 후 집계된 상한가 매수 잔량은 73만여주에 불과해 주가 급변 가능성을 예고하고 있다.
증권사 한 애널리스트는 "세양선박 주가는 M&A를 재료로 갈수록 변동폭이 커지는 양상으로 가고 있다"며 "단타 개인들끼리 일종의 '폭탄돌리기 게임'이 시작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정종태 기자 jtch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