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과 밤을 인식하고 하루의 시간 주기를 기억하는 우리 몸의 '생체시계' 작동 원리가 국내 과학자에 의해 밝혀졌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김재섭 교수는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넥셀과 공동으로 생체시계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20일자 '뉴론'지에 발표했다. 해외 여행을 할 때 시차를 느끼거나 하루 종일 어두운 곳에 있어도 아침만 되면 잠에서 깨는 것은 모두 생체시계 때문. 뇌의 시상하부에 위치한 수십개의 신경세포가 바로 이런 생체시계 역할을 한다. 그동안 이 같은 생체시계에 작용하는 유전자들은 꽤 밝혀졌지만 각 신경세포가 어떻게 우리 몸의 시간을 조절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원락 기자 wr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