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엔씨엔터 대표, 지분 0.85%에 경영권 양도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씨엔씨엔터프라이즈는 19일 대표이사인 전원책씨가 본인 소유 주식 18만1157주(0.85%)를 경영권과 함께 리도인터내셔널에 양도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통신장비회사인 이 회사는 전 대표가 섬유업체인 리도인터내셔널이 임시주주총회 개최와 임원 및 감사 선임 등을 통해 회사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협조키로 했다고 밝혔다.
리도인터내셔널측은 전씨로부터 2억4000여만원에 주식을 양도받는 조건이다.
전 대표는 또 경영권 이전을 위해 본계약 체결 후 1개월 내에 임시주주총회 소집을 결의하고,리도인터내셔널에서 선임 지정하는 이사 및 감사를 선임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키로 했다.
이처럼 전 대표이사가 1%도 안 되는 지분을 넘기면서 경영권 이전에 협조하겠다고 약속할 수 있었던 것은 이 회사 지분의 약 90%를 개인투자자들이 분산해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재 최대주주의 지분율이 2%대에 불과해 적은 지분을 팔면서도 경영권을 넘긴다는 약속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사의 반기보고서를 보면 최대주주인 최모씨 보유지분은 2.77%에 불과하며,전원책 대표이사의 보유지분은 1.03%다.
5.30%의 자사주가 있다.
결국 임시주주총회에 참여하는 소액주주들이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게 될 전망이다.
통신장비업체인 씨엔씨엔터프라이즈의 작년 말 기준 주주수는 8150명이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