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도메인의 통제권을 놓고 미국과 유럽연합(EU) 등이 이견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미 의회가 현행 방식 고수라는 미국 정부의 입장을 지지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놈 콜먼 공화당 의원(미네소타)의 대표발의로 최근 상원에 제출된 결의안은 인터넷 혁신 및 표현자유 보장을 위해서는 미국이 계속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ICANN)을 통해 인터넷 도메인, 주소의 통제권을 유지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결의안 제출은 하원 중진 의원들의 지지와 맞물려 다음달 튀니지에서 열리는 유엔정상회의에서 미국 협상단에게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인터넷 도메인은 ICANN을 통해 사실상 미국 상무부가 최종 통제권을 보유해 왔으나 브라질과 이란 등이 2년전부터 유엔 등 국제기구로 이관할 것을 요구해 왔으며, 유럽연합(EU)도 지난달 현행 제도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