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을 바라볼 때마다 '무엇을 아이들에게 남겨주어야 할까?'라는 생각을 한다. 20대에 백만장자가 되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교육에 전념했던 폴 J 마이어는 '성공을 유산으로 남기는 법'이라는 책에서 무엇보다 웃음을 유산으로 남기라고 강조했다. "웃음이야말로 우리가 자녀에게 남겨야 할 가장 귀한 재산 중의 하나입니다. 프랑스 속담에 '모든 날들 중 가장 완벽하게 잃어버린 날은 웃지 않고 지나간 날'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나는 이 말을 항상 가슴에 새기고 다니며 종종 잃어버린 날을 꼽아보고 내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 자녀들 중 어느 누구도 이 귀한 시간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웃음을 남기겠습니다." 그는 웃음을 유산으로 받았다. 그의 어머니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웃어야 함을 가르쳤다. 하지만 어머니의 인생이 항상 행복했던 것은 아니었다. 다만 슬픔과 괴로움,낙담의 순간순간에서도 항상 웃음만을 선택했던 것이다. 어머니는 모든 동전에는 양면이 있듯이 웃음을 선택하면 슬픔과 괴로움은 사라진다고 가르쳤다. 그리고 매순간 웃음을 선택함으로써 그에게 웃음을 실천해보였다. 결국 웃음이 최고의 유산이 된 것이다. 미국 남서부에 사는 한 인디언 부족에게는 새로 태어난 아기에게 '웃음 부모'를 정해주는 풍습이 있다. 굳이 피를 나눈 부모와 자식 간은 아니지만 아이의 몸을 만지지 않고 제일 먼저 아이를 웃게 만드는 사람이 아이의 웃음 부모가 된다. 이렇게 정해진 웃음 부모와 아이의 인간관계는 평생을 거쳐 지속되는데 친부모만큼 존경하고 따른다고 한다. 웃음이 얼마나 귀하게 대접받는지 잘 보여주는 사례다. 우리 가정은 무엇을 자녀들에게 남겨줄 것인가? 또한 우리 나라는 다음 세대에게 무엇을 남겨주어야 할 것인가? 그것은 아이들에게 웃음을 알려주고 평생 웃음 속에서 풍성한 삶을 살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다. 한국웃음연구소 소장 www.haha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