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시즌을 맞아 중소형 인기 뮤지컬 4편이 앙코르 공연된다.


'아이러브유'(29일부터 연강홀) '헤드윅'(11월1일부터 라이브극장) '뱃보이'(11월6일까지 신시뮤지컬극장) '넌센스 잼보리'(11월31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등으로 대부분 극장 대관기간이 끝나면서 중단됐던 작품들이다.


'아이러브유'는 지난해 11월 개막돼 7개월간 전석 매진을 기록한 흥행작으로 4명의 배우가 60가지 역할을 소화해 내는 옴니버스 형식의 로맨틱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무대를 넓히고 색감도 밝게 해 로맨틱한 느낌을 강화할 예정.남경주,이정화,오나라가 다시 출연해 원숙한 기량을 선보인다.


탤런트 정상훈도 가세해 색다른 느낌을 전해준다.


'헤드윅'은 동독출신의 트랜스젠더 록가수의 이야기를 조승우와 오만석이 감동적으로 보여줬던 작품.이번에는 2대 헤드윅과 이츠학역으로 엄기준과 록 보컬리스트 서문탁이 출연한다.


흥행실적에 따라 3개월마다 계약을 갱신하는 시스템을 도입해 수익을 낼 경우 장기공연에 들어가게 된다.


'뱃보이'는 신시뮤지컬 컴퍼니의 뮤지컬 퍼레이드 '뮤지컬 즐겨찾기!'의 세번째 작품.박쥐소년이 인간세상에 적응하는 과정을 다룬 엽기적인 소재로 미국 오프브로드웨이에서 흥행에 성공했다.


집단 이기주의와 사회적 편견이란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표현해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초연에 출연했던 김수용,안유진,정영주 등이 다시 나선다.


'넌센스 잼보리'는 지난 15년간 국내에서 25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대형 흥행작.컨트리가수를 꿈꾸는 수녀의 이야기가 코믹하게 그려진다.


개그우먼 '출산드라' 김현숙이 주인공역을 맡았고 '명성황후'의 이태원,'맘마미아'의 전수경 등이 출연한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