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 나효승 영업부문 대표(52)는 "지난 2000 회계연도 이후 5년 만에 올해 경영 흑자가 기대된다"며 "현 추세로는 세전기준으로 200억원대 순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20일 말했다.


그는 "흑자 반전은 주가연계증권(ELS) 및 적립식 펀드 등 마진율이 높은 상품 판매를 강화하고 파생상품 투자 등에서 꾸준히 수익을 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CJ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이후 매달 흑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들어서는 월간 흑자 규모가 20억원대 이상으로 확대되는 추세다.


실제 지난해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ELS 가운데 기초자산이 2개인,이른바 투스타형 상품은 누적 판매액 1조9000억원 이상으로 업계 1위에 올라 있다.


CJ증권은 또 옵션 등 파생상품 투자에서 지난 9월 말까지 70억원 가까운 이득을 올려 연말까지 100억원 규모의 이익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25년 넘게 대우증권에서 잔뼈가 굵은 나 대표는 지난해 5월 CJ투자증권에 합류한 뒤 9월 이후 미 푸르덴셜금융으로의 매각 계획을 백지화하고 새 출발한 CJ증권의 영업력 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나 대표는 "적립식 펀드 판매액이 꾸준히 늘어나는 등 자산관리 영업의 기반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