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보잉과 2억달러 사업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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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은 보잉사와 2억달러 규모의 B787 여객기 윙팁(Wing Tip) 공동개발 계약을 맺고 오는 2007년부터 공급키로 했다.
서울에어쇼에 참가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20일 보잉사와 이같이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윙팁은 날개 끝부분에 있는 5m 길이의 구조물로 공기의 저항을 줄여 연료를 절감하고 항속거리를 늘리는 역할을 한다.
대한항공은 이미 날개와 동체의 주요 구조물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도 맺었기 때문에 본계약이 모두 이뤄지면 보잉사에 대한 공급규모는 15억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편 한국항공우주산업(KAI)도 이날 세계 최대 민항기 제조업체인 유럽의 에어버스와 차세대 대형 여객기인 A350을 공동개발하는 사업에 파트너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KAI는 A350의 주익 및 동체 구조물과 일부 첨단 복합재 구성품 개발에 참여하며 구체적인 물량은 내년 초까지 결정될 전망이다.
A350 항공기는 차세대 장거리 여객기로 1만6300km까지 운항할 수 있는 253인승 A350-800과 1만3900km까지 운항할 수 있는 300인승 A350-900 두 기종으로 개발된다.
KAI 관계자는 "1998년부터 A320 A330 A340 A380 등 에어버스사 전 기종의 주익 및 동체 구성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며 "KAI가 에어버스사의 10대 기체 구조물 공급업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파트너십을 강화키로 했다"고 말했다.
김홍열·류시훈 기자 com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