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혁신 선도기업] 대방포스텍 ‥ 인체감지 센서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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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포스텍(대표 이현도)은 조명기기 제조업체다.
이 회사는 96년10월 대방으로 설립된 뒤 2000년 본사를 광주 첨단광산업단지로 이전하며 '대방포스텍'으로 사명을 변경했다.
회사 역사가 짧아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후발주자에 속하지만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9년 만에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잡았다.
대방포스텍은 지난 96년 인체감지 센서를 개발,각종 전력 사용기구에 센서스위치를 접목시켰다.
이 회사의 제품은 전력낭비를 최고 90% 이상 줄이는 데다 형광등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연장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어 냈다.
일단 전력낭비가 심한 관공서와 공공기관에 우선적으로 공급됐으며 차츰 일반인에게도 입소문이 나면서 수요층은 확대되기 시작했다.
대방포스텍은 현재 광주와 전라남도 지역 신규아파트 조명기구의 90% 이상을 납품하고 있다.
최근에는 수도권 지역에서 150억원어치의 사업을 수주하는 등 전국으로 시장을 넓히고 있다.
대방포스텍의 제품들이 짧은 시간 내 히트상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었던 것은 경영자의 기술개발에 대한 투철한 신념이 한 몫 했다.
세계 일류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산·학·연의 긴밀한 협력은 물론 연구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는 게 이현도 대표의 소신이다.
대방포스텍은 매년 매출액의 10%를 연구개발 투자비로 지출하고 있다.
대방포스텍의 기술력은 여러 공공기관에 의해 인정받았다.
지난 99년 에너지관리공단으로부터 고효율기자재 업체로 지정받아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또한 2002년에는 국제품질인증 ISO9000와 국가품질인증인 KS인증을 취득했다.
대방포스텍은 올 3월엔 부설연구소인 '조명기술연구소'를 증축했으며 5월에는 조명전시관을 개관했다.
기존 조명기기 전문업체에서 LED(발광다이오드)사업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이 같은 기술개발 노력 덕분에 올해 신제품이 대거 출시될 예정이다.
오는 12월께는 공중화장실 등에서 사용할 출입자 수로 자동 제어하는 '출입자 체크센서'를 선보일 계획이다.
실용신안등록 및 특허출원 중인 이 제품은 실내 입구에 설치돼 들어오고 나가는 사람의 수를 정확하게 감지해 자동점멸하도록 고안됐다.
기존 센서는 정지물체를 잘 인식하지 못해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데 큰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이와 함께 LED광원을 이용한 실내외 조명과 인테리어용 디밍(불빛이 흐린 조명)안정기를 이용한 조도조절 조명기구,경관조명용 플라즈마(PLS)조명,기존의 센서보다 기능이 향상된 실시간 조명제어 센서,외부에서 원격제어가 가능한 '홈네트워크 시스템' 등의 신제품이 올 연말께 시판될 예정이다.
대방포스텍 관계자는 "지난 9월에도 광산업 전시회인 '제5회 국제광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신제품을 전시해 호평을 받았다"며 "외환위기 이후 에너지 절약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날로 높아지고 있어 에너지 절약형 조명기기의 향후 시장성은 밝다"고 전망했다.
(062)973-8586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