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정표시장치(LCD)를 세로로 세우면….' 세로보다 가로가 긴 디스플레이 시장에 발상의 전환이 시작되고 있다. 옆으로 넓게 퍼져있는 인간의 시야각은 컴퓨터 모니터 TV 등 전통적인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모조리 가로형으로 양산케 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19일부터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리고 있는 평판 디스플레이전시회(FPD)에는 LCD업계에 새로운 전환점을 알리는 제품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발길을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LG필립스LCD가 '정보 디스플레이(Information Display)'라는 이름으로 세로로 세운 LCD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인 것.삼성전자는 82인치 대형제품을 내놓았고 LG필립스LCD는 42,47,55인치 등의 세가지 종류를 출품했다. 정보디스플레이는 공항 박물관 지하철 역사 패스트푸드 점에 설치돼 광고를 비롯한 각종 정보를 전달하는 데 사용되는 제품을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