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대학들의 학비 인상을 제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9일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대학위원회 조사 자료를 인용,올해 4년제 사립대학의 수업료는 연간 평균 2만1235달러(2230만원)로 지난해에 비해 5.9%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 4년제 공립대학의 수업료는 5491달러로 전년보다 7.1% 올랐으며,2년제 공립대학의 수업료도 5.4% 상승했다. 이 같은 인상폭은 물가상승률의 2배를 넘는 수치다. 이와 관련,하워드 맥콘 하원의원(공화·캘리포니아)은 수업료를 물가상승률의 2배 이상 올리는 대학은 지출 내용과 경비 절감 노력을 공개토록 하는 내용의 법안을 내년 초 처리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이 신문은 "가계 부담이 크게 늘어나면서 중산층과 근로자 계층이 대학 교육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교육비를 제한하는 입법 움직임을 자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