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상하이은행(HSBC)은 한국에서 금융회사를 인수하는 대신 지점 확대 등을 통한 '자생적 성장'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HSBC의 릭 퍼드너 한국대표는 20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최근 서울에서 열린 연례 이사회에서 존 본드 그룹 회장이 한국 내 금융회사에 대한 인수합병(M&A)을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자생적 성장을 위해 올해 450명의 인력을 뽑아 연내 전체 직원을 1000명 수준으로 늘렸으며 대구 인천 대전 등지에 지점을 열기 위해 당국에 인가신청을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또 "현지법인 설립문제도 영업 확장의 한 방안으로 고려 중이며 감독당국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병연 기자 yoob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