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차세대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3'를 한국 시장에서 공개했다. 소니 계열사인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는 20일 서울 메리어트호텔에서 '플레이스테이션 미팅 2005' 전략 발표회 를 갖고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게임전시회 E3에서 선보였던 차세대 게임기 PS3를 소개했다. SCEK는 이날 휴대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 전용 디스크인 UMD 하나로 영화와 게임을 모두 즐길 수 있는 기술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소니 관계자는 "CD나 DVD와 같은 디스크는 영화를 보다가 게임을 하려면 디스크를 갈아끼워야 하는 불편이 있다"며 "영화와 게임이 함께 담긴 통합 UMD를 사용하면 영화를 보다가 디스크를 교체하지 않고 바로 게임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소니는 E3에서 공개했던 PS3 게임 구현 동영상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짤막한 동영상 형태로 시연된 PS3용 게임들은 '영화 같은 게임'을 표방하고 있으며 EA 등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들에 의해 개발,내년 PS3 출시에 맞춰 공개될 예정이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PS3용 게임 50여개가 공개됐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