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업용조리기계협동조합(이사장 강정구)은 지난 89년6월 설립됐으며 현재 학교를 비롯한 공장 군부대 병원 등의 대규모 단체급식에 필요한 조리기계와 기기,이와 관련된 식기세척기 냉동냉장고 등 준비기기를 생산하는 147개 업체가 조합원사로 가입해 있다. 이 조합은 설립 이후 원부자재 공동 구매,기술정보 제공,단체표준화 및 인증 사업 등을 통해 업계의 원가절감과 품질 및 경영 혁신을 주도해 왔다. 이 조합은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산업자원부 장관 표창을 받았으며 지난해 협동조합 우수단체부문 중소기업청장 표창을 수상했다. 조합은 단체수의계약제도 폐지로 인해 어려움이 가중된 조합원사들의 판로 개척을 돕기 위해 오는 11월9일부터 12일까지 서울무역전시장에서 '2005 국제주방용품 및 조리기계전시회'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그동안 '국제 식품전'이나 '외식산업,식품주방기계전'등의 전시회에서 '주방용품 및 조리기계'코너가 마련돼 전시된 적은 있으나 상업용 조리기계 중심의 전문전시회가 열리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조합측은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국내외 바이어 등 고객들과 '만남의 장'을 마련해 국내외 업체들의 제품을 소개하고 정보를 제공하는 취지에서 전시회를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전시회에는 중소주방용품 및 조리기기 제조업체 100여사가 고유가에 따른 원부자재값 상승과 내수침체 등 판로위축,자금난 등 외환위기 이후 가장 어려운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각고 끝에 개발한 신제품들과 선진국 기술들을 도입 접목해 국산화에 성공시킨 제품들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품목은 △운반차 작업대 저울 식품저장설비(냉장·냉동고 및 온장고) 등 수납·저장용기기 및 기구 △싱크대 세미기 구근탈피기 식품절단기 등 전처리용 기기 및 기구 △취반기 가스레인지 오븐레인지 회전식국솥 튀김기 등 주조리용 가열기구 △식기세척기 식기건조소독저장고 자외선살균기 등 세정·소독용기구 △쓰레기처리함 쓰레기파쇄기 등 음식물쓰레기 처리기구 △후드 닥트 송풍기 배풍기 에어컨 냉난방시설동력공급장치 가스공급장치 스팀공급장치 등 환경개선설비 등으로 나뉜다. 이 밖에 시스템주방가구와 일반조리용품 생활용품도자기 등 모두 100여개 품목이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인다고 조합측은 밝혔다. 조합 관계자는 "단체급식을 위해서는 조리시설과 급식,급식 후 처리시설은 물론 환기·배기 등을 위한 후드설비와 전기동력의 급배전시설과 열원공급,상하수도 시설이 완벽하게 구비돼야 한다"며 "이번 전시회에 오면 이처럼 급식에 필요한 모든 주방용품과 조리기기,준비기기와 관련 시설들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외 바이어뿐 아니라 교육청이나 학교 병원 산업체 군부대 등의 단체급식담당자나 외식업계 경영자,조리관련 학생들에게 이번 전시회는 국내 조리기계 및 주방용품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02)780-2431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