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3분기에 GS홈쇼핑의 수익성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GS홈쇼핑은 3분기에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0.7% 늘어난 1253억9300만원,영업이익은 9.1% 증가한 224억6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2분기보다는 매출이 7.2% 감소했고,영업이익은 38.0% 늘었다.


순이익은 181억9300만원이었다.


외형은 증권사들의 예상보다 축소됐지만 이익부분은 늘어났다.


증권사들의 3분기 추정 실적은 매출 2177억원에 영업이익 199억원,순이익 158억원 등이었다.


증권업계에서는 "시장의 기대치를 충족시켰다"며 합격점을 주고 있다.


계절적 비수기인 데다 GS로의 상호변경 등에 따른 비용 증가에도 불구하고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인터넷 부문의 고성장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GS홈쇼핑의 3분기 인터넷 부문은 25% 증가했다.


이 회사의 인터넷 사업부문은 올 1분기까지 3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가,E스토어가 론칭된 2분기에는 12% 성장했었다.


우리투자증권 박진 연구원은 "실적이 양호하고 특히 E스토어 성장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며 "TV부문 성장 기대감이 적은 반면 인터넷이 향후 성장 엔진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우증권 남옥진 연구원도 전체적으로 양호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남 연구원은 "회계상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줄어든 대신 취급액 매출은 10.3% 늘었다"며 "외형도 회복세로 돌아섰음을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4분기에는 E스토어 마케팅 비용으로 70억원이 집행되는 만큼 수익성이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