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부산을 국제자유도시로 육성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박영배 동의대 교수(금융보험학과)는 20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과 부산발전연구원이 공동으로 '2005년 APEC정상회의 과제와 부산의 비전'이란 주제로 열린 'APEC 정상회의 D-30 기념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박 교수는 "국제자유도시는 부산이 경제자유구역과 증권선물거래소 등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만큼 교육과 의료 법률 금융서비스시장을 개방하는 형태로 개발,부산은 물론 국가 브랜드와 경제 성장을 한 단계 높여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석봉 부산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은 "정상들의 회의장으로 사용될 누리마루 APEC하우스를 이용해 전시 컨벤션산업을 강화하고 2020년 하계올림픽의 부산 유치도 적극 홍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상규 외교통상부 다자통상국 심의관은 "테러 방지 협력과 전염병 및 재난의 공동 대응 등을 의제로 제시해 아·태지역 공동체 의식을 확산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