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평균 거래량이 1200여주에 불과할 정도로 유통주식이 적은 에이스침대가 자사주 매입을 재료로 5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통주식 부족에 따른 일시적 현상이라며 신중한 투자를 당부하고 있다.


20일 코스닥시장에서 에이스침대는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6만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3일 장종료 후 공시를 통해 주식가격 안정을 위해 7만주(3.16%)의 자사주 매입을 결의했다고 공시한 이후 5일째 상한가를 기록한 것이다.


이처럼 주가가 폭등하고 있는 것은 유통물량이 워낙 적기 때문이다.


이 회사의 총발행주식 221만8000주 중에서 실제 시장에서 유통될 수 있는 주식은 9.24%인 20만5000여주에 불과하다.


최대주주인 안성호 사장(71.80%)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79.87%,회사측이 자사주로 10.23%를 보유하고 있다.


이 상황에서 회사측이 7만주를 추가로 매집할 경우 유통가능한 주식은 13만5000주(6.08%)로 줄어들게 된다.


업계에서는 개인보유 주식 중 거래가 되지 않은 분량을 제외하면 실제 유통가능한 주식은 5만∼10만주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회사측 관계자는 "개인투자자들이 주가안정을 위해 나서달라고 요청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