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한국산 수입금지 조만간 풀듯 ‥ 일부 수입승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이란 당국의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조만간 풀릴 전망이다.
KOTRA는 20일 이란 상무성이 한국산 제품에 대한 수입 승인을 재개한다는 입장을 현지 테헤란 무역관에 알려왔다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도 이날 자한박시 모자파리 주한 이란대사를 청사로 불러 면담한 결과 "한국상품에 대한 수입제한 조치가 공식적으로 내려진 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지난 19일에는 SK네트웍스와 삼성물산,대우인터내셔널 등 주요 대기업의 수출 제품 9건에 대한 수입 승인이 이뤄졌다고 외교부는 설명했다.
모자라피 대사도 이날 "이미 발생한 한국 상품에 대한 견적송장(PI) 인정거부 사례에 대해서는 이란 외교부가 관계부처와 협의해 경위를 파악하고 해결을 모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란 세관 당국이 발급을 보류하고 있는 수입면장 등 수출입 관련서류에 대한 처리 절차도 곧 재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외교부는 이와 함께 이규형 제2차관이 내주 초 이란을 방문,양국 간 교역 정상화를 위한 포괄적 협의에 나서기로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이 차관의 이란행은 양국관계 증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고위인사의 교류가 필요하며 수입승인 보류 등의 사건이 계속 발생한다면 양국 관계에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설명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