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머징마켓 투자 해외펀드, 2주째 대규모 자금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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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등 이머징마켓(신흥증시)에 투자하는 해외펀드에서 2주째 많은 자금이 빠져나갔다.
하지만 유출규모는 한 주 전보다 줄었다.
21일 동양종금증권에 따르면 전 세계 이머징 증시에 투자하는 GEM,아시아(일본 제외),라틴,EMEA 등 4개 해외펀드에서는 지난주(13~19일) 4억78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됐다.
빠져나간 자금 규모가 한 주 전(6~12일)의 11억4700만달러보다 줄어들긴 했지만 4개 펀드에서 일제히 유출현상을 보여 그간 신흥증시로 몰리던 국제투자자금의 흐름에 브레이크가 걸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를 반영해 외국인은 아시아증시에서 2주째 대규모 주식매도세를 보였다.
한국 대만 태국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5개 아시아 신흥증시의 외국인은 이달 들어 3조7000억원의 주식을 처분했다.
매도규모도 시간이 지날수록 확대되는 양상이다.
반면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 증시로는 돈이 유입되고 있다.
미국 주식형 펀드에는 지난주(13~19일) 13억7600만달러의 돈이 들어왔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