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업계에서 '마라톤 마니아'로 통하는 박희용 파워콤 부사장(TPS사업본부장·48)이 오는 23일 춘천마라톤대회 풀코스에 도전한다. 13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다. 박 부사장은 "(마라톤은)사업과 마찬가지로 준비하는 만큼 보상을 받는 정직한 운동"이라며 "새로운 사업에 도전한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뛰겠다"고 말했다. 박 부사장은 회사가 초고속인터넷 시장에 진출함에 따라 정신없이 바쁘게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지만 달리기 연습만은 빼놓지 않는다. "사업과 인생에서 '끝까지 즐겁게 뛴다'는 생각으로 도전에 임하겠다"는 것이 그의 춘천마라톤대회 출사표다. 박 부사장은 2001년 친구의 권유로 마라톤을 시작했고 이듬해 10월 춘천마라톤 대회에 참가,처음으로 풀코스를 완주했다. 이후에도 11번이나 풀코스를 뛰었다. 최고기록은 지난해 10월 춘천코스에서 기록한 3시간45분.지난해 6월에는 100km에 도전하는 울트라 마라톤 대회에 참가했고 아테네 올림픽 성화 봉송주자로 테헤란로를 달리기도 했다. 박 부사장은 "뛴다는 것은 한번 세운 목표를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다짐의 표현"이라며 "3시간40분이 이번 대회 목표"라고 말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