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주 "주가조정 몰라요" ‥ 수익호전·신규사업 기대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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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가스 부산가스 경동가스 삼천리 등 가스주들이 조정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익이 꾸준히 늘고 있는 데다 신규사업에 대한 기대감,호주계 투자은행인 맥쿼리의 지분참여 등이 주가를 밀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21일 도시가스주들은 10월 들어 시작된 조정장에도 불구하고 동반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종합주가지수는 이달 들어 3.1% 내렸지만 가스주는 경동 13.2%,삼천리 11.9%,대한 7.3%,부산 1.5% 상승했다.
이날도 대한가스와 경동가스가 강세를 보였다.
가스주의 상승은 9월 중순부터 본격화,지난달 9일 이후 나란히 15~29% 올랐다.
강세의 배경으로는 꾸준한 실적개선이 꼽힌다.
대우증권은 "2년간 인하되거나 동결됐던 도시가스 요금이 지난 7월에 인상된 데다 유가급등으로 산업용에너지 수요의 일부가 LNG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아 삼천리 대한가스 부산가스 등 3사의 내년 영업이익이 12.2% 느는 등 실적개선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구역형 집단에너지사업(CES)에 따른 성장동력 확보도 호재다.
CES는 건물밀집지역에 소형시설을 만들어 냉온수와 전기 등을 공급하는 방식이다.
산업자원부는 "전체 발전용 가스소비량 중 CES의 비중이 내년 1%에서 2014년에는 12.4%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발빠른 투자로 유명한 투자은행 맥쿼리가 지난주 부산가스 대한가스 SK가스 등의 대주주인 SK엔론 지분 49%를 인수한 점도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대우증권 신지윤 연구위원은 "대형투자은행의 지분 참여는 가스주들의 배당성향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감을 불러일으키며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스주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며 특히 "발빠르게 신규사업에 진출 중인 삼천리가 유망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백광엽 기자 kecorep@hankyung.com